택배가 왔다기에 사실 이주 전 미국서 주문한 아마존인가 하고 받아보니, 아부하킴 택배였어요.

발송했다는 메세지를 여기 현지시간 수요일에 받았고, 택배기사님 전화를 토요일에 받았으니, 이건 뭐 왠만한 국내 택배 수준과 다를 바 없는 것 같아요. 심지어 같은 날 신청했던 현지택배보다 바다건너 온 아부하킴이 먼저왔어요.

배송 속도야 많은 변수들이 있어 그렇다 치더라도, 택배 열어보고는 한 번 더 깜짝 놀랐어요. 이런 저런 물품들을 사서함으로 보내서 합배송을 신청했는데, 너무너무 꼼꼼하고 정성스럽게 포장해 주셨어요. 택배 상자며 불필요한 포장은 다 제거해서 본품만 남겨 부피는 줄이고, 망가지지 않도록 완충재들로 꼼꼼히 싸서, 최대한 적재하여 포장한 노력에 감동했습니다. 제가 포장해도 이 정도는 못할 것 같아요. 합배송 신청 가격에 비해 정성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간 결과물을 보고 되려 미안할 정도였으니까요. 

처음 이용하는 거라 질문할 것들이 좀 있었는데, 실시간으로 응대가 가능해서 필요한 대답을 바로바로 얻을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. 이래서 아부하킴을 추천했구나 싶었어요. 국제배송이라는 것이 원래 받으려는 물건보다 배송비가 더 나갈 수 밖에 없는데, 그럼에도 불구하고, 해외살면서 현지에서는 구할 수 없는 급하게 필요한 것들이 종종 있거든요. 당장 필요한 그런 것들이 있을 땐, 아부하킴만한게 없을 것 같습니다. 앞으로도 번창하세요!!